에스리 공동 창업자인 잭 데인저몬드(Jack Dangermond)와 로라 데인저몬드(Laura Dangermond) 부부가 최근 국제자연보호협회(The Nature Conservancy, TNC)에 큰 선물을 했습니다.
1억 6,500만 달러(약 1,800억 원)을 기부해 협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인트 컨셉션(Point Conception) 지역에 위치한 수천만 에이커의 토지를 구매함으로써 환경적으로 민감한 지역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국제자연보호협회는 캘리포니아 포인트 콘셉션 근처 미개발 해안 서식지에 보호구역을 만들 예정이며, ‘잭 & 로라 데인저몬드 보호구역’으로 명명할 계획입니다.
25,000 에이커(약 3,060만평)에 달하는 이 지역은 해안 서식지, 해양보호수역, 중요한 야생동물 이동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드물게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이 혼합된 지역이라 최소 39종의 멸종위기종 및 희귀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직 훼손되지 않은 38 제곱마일의 땅은 지구상에서 사라질지 모르는 야생동물의 마지막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유일무이한 장소이자 과학 연구와 교육을 위한 참현장입니다.
▲ 잭 & 로라 데인저몬드 보호구역 지도 (출처: 에스리 홈페이지)
캘리포니아 국제자연보호협회의 마이클 벨(Michael Bell) 해양 및 연안 프로그램 책임자는 “잭 데인저몬드와 로라 데인저몬드 부부의 선물은 그야말로 혁신적”이라며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을 영원히 보호하고 보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데인저몬드 부부의 리더십이 캘리포니아 전역에 있는 다른 기부자들을 고무시켜 이 경이로운 천연지대를 보호하기 위한 자선기금을 지원하도록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18개월 동안 국제자연보호협회는 자연보호와 연구, 교육에 중점을 둔 철저한 관리 계획을 세우기 위해 해당 지역의 생태적, 역사적, 문화적 측면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볼 계획입니다. 특히 GIS를 비롯한 기술들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구축, 녹색 인프라, 스마트 환경보호 계획 등에 사용해 모든 사람들이 오늘날 환경 보호에 직면한 문제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잭 데인저몬드 에스리 사장은 “국제자연보호협회는 역사적 의미와 생태적 가치가 풍부한 토지를 매입하고 관리하는 일에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라며 “캘리포니아 해안지대 보존을 통해 이뤄나갈 첨단 과학 연구에 큰 기대가 높다”고 말했습니다.
▲ 에스리 공동창업자 잭 데인저몬드 & 로라 데인저몬드
사실 데인저몬드 부부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GIS로 세계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에스리 기업 비전에 발맞춰 에스리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환경보호, 교육, 재난복구 등 여러 분야에서 힘써왔습니다. 그 예로 수 천 그루의 나무와 녹지를 부부가 살고 있는 레드랜즈(Redlands) 시에 기증했으며 미국, 유럽, 아프리카 전역의 K-12 학교에 GIS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2016년에는 빌 게이츠-멜린다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이 함께 만든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가입하기도 했습니다.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는 세계 부호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하는 운동으로, 자신이 가진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에 공헌하겠다고 약속하는 기부서약 캠페인입니다.
이 서약에서 데인저몬드 부부는 그들의 자산을 GIS 기술의 발전과 공공공지 보호 및 녹지를 위한 토지 확보, 지역사회 공헌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의 제공, 교육, 기술지원을 통해 환경보호 및 인도주의 활동, STEM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데인저몬드 부부는 이번 국제자연보호협회 기부로 미국 자선활동 전문지 크로니클 오브 필랜트로피(The Chronicle of Philanthropy)가 공개한 ‘2017년 10대 거액기부자’에 이름을 올리며 약속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잭 데인저몬드-로라 데인저몬드 부부의 노력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