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최악의 실업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4월 13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2020년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8천982억원으로, 작년 동월(6천397억원)보다 2천585억원(40.4%) 급증하며 지난 2월 세운 역대 최대 기록(7천819억원)을 한 달 만에 경신했습니다.
다른 나라들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문제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코로나19에 따른 전국적 이동제한령과 상점 영업 금지 등의 조치로 실업급여 신청자가 900만 명에 달하며, 실업급여 지출은 240억 유로(31조 6천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코로나19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미국의 경우 최근 5주 동안 2645만명이 실직했고, 현지시간 4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미국의 일자리를 보호하겠다며 ‘60일간 미국 이민 일시중단’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국은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인 실업률 동향을 계속해서 확인하고,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개인의 생계와 고용 지원에 집중한 재정정책을 내어놓고 있는데요, 보다 적합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별 실업률은 어떻게 되는지, 코로나19가 실업률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야 합니다.
아래는 미국 노동부(United States Department of Labor, Employment & Training Administration)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데이터(3월 28일 기준)를 가지고 코로나19가 실업률에 미친 영향을 각 주별로 분석한 리포트 입니다. 어떤 내용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오른쪽 상단의 드롭다운 리스트를 통해 살펴보고 싶은 지역을 선택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코로나19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뉴욕주를 선택했습니다.
왼쪽 상단에 있는 것은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Initial Claim)로 직전 일주일간 미 정부 노동사무소에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의 수를 뜻합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 중순부터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 하단에 있는 그래프는 실업보험연속수급신청자수(Continued Claims)를 나타낸 것으로, 실업 보험에 가입되어 실업 수당을 받고 있는 총 실업자 수를 뜻합니다. 역시 3월 중순을 기준으로 그래프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지난 2주간 지표가 얼마나 변화했는지, 미국 전체 평균과 비교했을 때 수치는 어떠한지 등 더 자세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의 상황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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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코로나19 발생 현황 인터랙티브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