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스타벅스일텐데요, 이 외에도 시애틀을 상징하는 수식어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살기 좋은 도시’! 실제로 미국의 금용정보사이트인 월렛허브(WalletHub)가 2017년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은 미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월렛허브는 미국 내 62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주거 적합도 ▲교육, 건강관리 시스템 ▲지역경제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 ▲보안 ▲물가 ▲세율 등 31개 주요 지표를 분석해 각 지표마다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겼습니다. 시애틀은 총 평균 62.58점으로, 1위인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63.41점)의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시애틀이 좋은 점수를 받았던 이유 뒤에는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시의 각별한 노력과 GIS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공공 안전을 위해 GIS가 활용되는 모습을 시애틀 경찰서(Seattle Police Department) 사례를 통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시애틀 경찰서는 인구 60만 명이 넘는 시애틀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의 방범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시애틀에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는 여름축제인 Seafair인데요, 그 중에서도 경찰들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벤트는 Torchlight 퍼레이드입니다. 이 퍼레이드가 시애틀 도심에서 진행되는 야간 퍼레이드이기 때문이죠.
적어도 20만 명이 행사에 참여하기 때문에 모두가 즐겁게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시애틀 경찰서는 1,300여명의 경찰관 중 절반을 Torchlight 행사에 배치시킵니다. 퍼레이드와 그 주변에서 범죄가 발생하지 않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말이죠.
또한 보다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에스리 GIS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범죄 히트맵(heat map)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어떤 종류의 범죄가 어느 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지 미리 파악하고, 또 그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누구를 어디에 배치해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위험을 감지하고 관중들이 어디에 집중되어 있는지 알 수 있도록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했습니다. 덕분에 사무실 안에서 Torchlight 퍼레이드 참석자들이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정보를 확인하며 행사 진행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넓은 지역을 다수의 경찰관들이 담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GIS는 더 빛을 발했습니다. 거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동시에 누구나 확인할 수 있고, 직관적인 UI로 특별한 지식이나 별도의 트레이닝 없이 한 눈에 쉽게 정보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애틀 경찰서는 점점 더 적극적으로 GIS를 활용하며 시애틀을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시애틀 경찰국 사례는 아래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 GIS는 모든 데이터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공간에 대한 과학이다.
The Science Of Where
댓글 1
시애틀 너무너무 좋았는데 ! 역시 Esri를 이용해 더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었군요 !!